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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Joomin 일상

2021년 봄, 나의 근황

요즘 내 삶을 표현하는 단어는 딱 세가지다. 베이킹, 뜨개질 그리고 한국영화. 취미로 하는 홈 베이킹 내가 처음 집에서 빵을 구워본게 초등학교 6학년쯤이던가, 집에 오븐이 있는데 엄마가 안쓰길래 내가 써봤다. 재밌더라. 집에서도 열심히 만들어먹고 친구들한테도 나눠주고 신나게 베이킹하다가 팔뚝 데였던 화상 흉터가 아직도 희미하게 남아있다. 학교에서 반 애들한테 몇백원에 빵이랑 쿠키 팔다가 담임쌤한테 금지당한적도 있다. 난 …

Paris Joomin 일상

12월 20일, 근황 보고

크리스마스도 5일 앞으로 다가왔고 마음도 들뜨고 있다. 여태 살면서 단 한번도 크리스마스라고 들뜬 적이 없는데 새삼 왜 이러는지는 나도 의문. 두 번의 락다운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보다. 요 며칠 남편이랑 넷플릭스로 “스타트업” 이라는 한국 드라마를 봤다. 젊은 청춘들이 스타트업을 차리며 생기는 일들을 다룬 드라마인데, 남편은 마침 개발자인데다가 스타트업도 실패해본 사람이다. 모든 씬에 코멘트를 달며, 이건 말이 …

Paris Joomin 일상

미니멀 라이프를 위하여

전 맥시멀리스트의 고백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아니,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싶은 것도, 가지고 싶은 물건도 참 많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전까지는 그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잠도 잘 이루지 못했을 정도로 욕심이 많았다. 한번 무언가에 꽂히면 얼마 쓰지 않을 물건이란걸 알더라도 꼭 내 손에 넣어야만 직성이 풀리고는 했다. 세일을 하면 필요하지 않더라도 무작정 …

La Vie En France 사회 / 문화

프랑스의 블랙프라이데이

블랙프라이데이 (Black Friday)는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의 연중행사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의 넷째주 금요일에 가장 큰 규모의 할인 행사를 하는 날이다. 한마디로 장기재고 제품들을 한번에 저렴하게 떨어버리자는 유통업체들과, 제품을 평소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노리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맞물려 매우 커진 행사다. 프랑스에서는 “Les Soldes (솔드)” 라는 법적으로 정해진 프랑스 정기 세일 기간 (1월/7월쯤)이 있는데, 아주 이상하게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