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말론 어드벤트 캘린더를 받고 여러 향을 시향해봤는데, 내가 가장 좋아했던 향 top3에 드는 향이다. 매일 출근할때 기분에 따라 다른 향수를 뿌리는데, 이 향수를 뿌리고 직장동료와 아침인사로 비쥬 (프랑스식 뽀뽀인사)를 할 때면, 100이면 100, 모두가 나에게 무슨 향수를 쓰는지 물어보는 있는 향수. 그만큼 인상깊은 향이다. (물론 코로나 이후로 비쥬는 끝.)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중성적인 향으로, 2014년 …

파리주민, 프랑스에서 살아남다
조말론 어드벤트 캘린더를 받고 여러 향을 시향해봤는데, 내가 가장 좋아했던 향 top3에 드는 향이다. 매일 출근할때 기분에 따라 다른 향수를 뿌리는데, 이 향수를 뿌리고 직장동료와 아침인사로 비쥬 (프랑스식 뽀뽀인사)를 할 때면, 100이면 100, 모두가 나에게 무슨 향수를 쓰는지 물어보는 있는 향수. 그만큼 인상깊은 향이다. (물론 코로나 이후로 비쥬는 끝.)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중성적인 향으로, 2014년 …
내 남편은 외국인이다. 아시아계 프랑스인이고, 한국에 반년정도 살았던 적이 있다. 한국어는 어눌하지만, 다행히 아시아계라는 점과, 한국 드라마, 예능을 본다는 점 덕분에 한국 문화 이해력이 아주 높은 편이라 문화차이에서 오는 문제가 적은 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쉬운점 (?)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외국인 남편은 무엇이 다른가, 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글로벌화가 한층 심화됨에 따라 국제결혼을 …
구글 애널리틱스를 보니 조말론 어드벤트 캘린더 및 조말론 향수를 검색하다가 이 블로그에 들어온 사람이 많아진 것 같아, 어드벤트 캘린더에서 나온 모든 향에 대한 후기를 써볼까 한다. 조말론 어드벤트 캘린더를 매일매일 열면서, 여러 향을 맡아보았다. 정말 마음에 들었던 향도 있으며, 매일 뿌리고 다니다가 선물도 받게 된 향도 있고, “대체 이건 누가 뿌리는거야” 싶은 향도 있었다. 물론 …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일어나서 느긋하게 남편과 재택근무 출근준비(?)를 하는데, 남편이 물었다. “커피 마시는 꿈 꿨어?” “어- 그런것 같기도 하고? 왜?” “오늘 새벽4시에 나한테 커피 마실거냐고 물어본거 기억 안나?” “??????” 곰곰히 생각해보니, 꿈 속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 누군가와 까페에 간듯하다. 그 사람에게 커피 마실거냐고 물어봤던듯. 그게 실제로 내 입에서 나온 듯 하고, 그 말을 들은건 나와 …
나는 향수를 굉장히 좋아한다. 향수를 뿌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뿜뿜하곤 해서, 중요한 일이 있을 때는 물론이고, 단순 회사 출근할때도 빼먹지 않고 향수를 꼭 뿌리는 편이다. 요즘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매일 아침 향수를 뿌려대니, 말 다했다. (집에있는데 아깝게 향수를 뿌려야하나? 싶었지만, 향수냄새를 맡으면 그날 기분 자체가 달라진다. 그러니 뿌릴 수 밖에 !) 이런 사실을 아주 잘 …
2018년, 2019년, 벌써 두 번이나 멋진 서프라이즈를 받은 나는 올해도 당연히 좋은 크리스마스 캘린더를 받겠거니, 하고 생각하고 있었고 (oui, je suis vraiment gâtée 다.) 궁금한걸 참지 못하는 나는, 대놓고 남편에게 올해도 뭔가를 준비했는지 물었다. 남편은 딱히 숨기지는 않고 대답을 순순히 해주었다. “응 올해도 당연히 캘린더 있는데, 어느 브랜드인지는 말 안해줄거야.” 그런다고 포기할 내가 아니다. 남편이 …
어드벤트 캘린더에 대한 글을 쓰던중 글이 너무 길어져, 어드벤트 캘린더들에 대한 이야기 및 후기를 따로 적으려 한다. 처음으로 받은 캘린더는 평범한 달력 형식이 아닌, 트리모양으로 되어있는 Rituals… 리츄얼스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달력이었다. 그 흔한 킨더 초콜렛 달력도 가져보지 못한 내가, 이런 고오급 달력을 받아보다니…. 감동 그 자체였다. 심지어 이때는 집에 트리도 들여놓지 않았어서, 우리집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
12월이 되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어드벤트 캘린더를 열고 있다. 어드벤트 캘린더 (Advent Calendar)는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달력, 혹은 홀리데이 캘린더라고 불리며, 12월 1일부터 24 혹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하나씩 선물을 열어보는 형식의 달력을 뜻한다. 초콜릿이 들어간 어드벤트 캘린더가 가장 대중적이지만, 요즘은 향수나 기타 다른 제품을 넣어놓은 고급형 어드벤트 캘린더도 존재한다. 어드벤트 캘린더 역사 어드벤트 ‘Advent’ 란 대림절, …
얼마 전 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인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를 봤다. 이 드라마 최고다! 의 수준은 아니었고, 그냥 적당히 할 일 없을 때 킬링타임 용으로 보기 적당한 드라마였지만, 과장이 심하게 섞여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프랑스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외국인으로 살면서 보고 느낀 프랑스 직장문화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물론 나 또한 모든 프랑스 회사를 대변하지는 …
우리나라에서 한국인끼리 결혼을 한다면 절대 고민하지 않을 일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한 가지 예기치 않던 문제가 생기고는 한다. 결혼을 하면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는가? 나는 시간과 돈, 노력을 들여 내 성을 되찾았을정도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내 성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조금 유치한 이유이긴 하지만 내 성이 흔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