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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벤트 캘린더란?

12월이 되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어드벤트 캘린더를 열고 있다.

어드벤트 캘린더 (Advent Calendar)는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달력, 혹은 홀리데이 캘린더라고 불리며, 12월 1일부터 24 혹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하나씩 선물을 열어보는 형식의 달력을 뜻한다.

초콜릿이 들어간 어드벤트 캘린더가 가장 대중적이지만, 요즘은 향수나 기타 다른 제품을 넣어놓은 고급형 어드벤트 캘린더도 존재한다.

어드벤트 캘린더 역사

어드벤트 ‘Advent’ 란 대림절, 즉, 크리스마스 전 4주를 말하는데, 출현하다, 나타나다 라는 뜻을 가진 라틴어 adventus 에서 유래했다. 예수가 크리스마스에 세상에 나타나기 전 4주를 뜻하며, 이는 즉슨 크리스마스 시즌의 시작을 알린다.

어드벤트 캘린더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는데, 1990년대 독일에서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마켓도 그렇고, 독일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 문화가 꽤 많다.)

1908년에 독일 뮌헨에서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그림이 그려진 달력을 팔던것을 시작으로, 1920년대에 본격적으로 “창문”이 달린 형태의 크리스마스 달력을 팔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1950년대 말 들어서 처음으로, 초콜릿이 들어간 크리스마스 달력이 나타났고, 이는 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

나의 어드벤트 캘린더

나는 한국에서 나고 자랐고, 대학에 다니기 위해 프랑스에 왔다. 어렸을 땐 어드벤트 캘린더가 뭔지도 몰랐고, 프랑스에 오고나서는 나이가 웬만큼 들기도 했고, 크리스마스에 대한 별 감흥도 없어서 어드벤트 캘린더에 대한 로망은 물론이고 해보고 싶은 마음조차 들지 않았다.

언젠가 구남친 현남편에게 “난 태어나서 단 한번도 어드벤트 캘린더를 해본 적이 없다” 라는 말을 던진 적이 있다. 어쩌다가 그런 말이 나왔는지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그냥 무덤덤하게 대화중에 나온 말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 내가 불쌍했는지 (?) 그 이후로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될 때마다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물받고 있다. 전생에 나라라도 구했는지 아주 착하디 착한 남편을 얻은 덕에, 단순한 초콜렛 어드벤트 캘린더도 아니고 (사실 이정도여도 만족 했을텐데…) 코스메틱 브랜드의 어드벤트 캘린더를 선물받고 있다. 아직 3년차라 리츄얼스, 조말론, 딥티크 등을 받았는데, 앞으로도 계속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나의 어드벤트 캘린더 후기를 따로 적어보았다.

“2018년, 나의 첫 어드벤트 캘린더 Rituals… 리츄얼스” 포스트 읽기

“2019년, 나의 두번째 어드벤트 캘린더, 조말론 Jo Malone” 포스트 읽기

2020년, 나의 세번째 어드벤트 캘린더, 딥티크 Dyptique” 포스트 읽기

“2021년, 나의 네번째 어드벤트 캘린더, 조말론 Jo Malone” 포스트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