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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식 동기서 쓰는법 (Lettre de Motivation)

프랑스에서 학교를 다니거나 취직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지원동기서, Lettre de Motivation. 프랑스에서 학사, 석사 마치고 현재 프랑스에 당당히 세금을 내는 외국인 노동자가 되었기에, 프랑스식 동기서 쓰는 법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프랑스식 동기서 쓰기

이 블로그에서 지금 글을 읽고 있다는 것은 그대가 프랑스 생활에 관심이 있다는 것이고, 어쩌면 불어를 배우셨을지도 모르겠다.
불어를 배우는 사람이라면 꼭 거쳐야하는 관문, 델프/달프 준비를 하시면서 가장 많이 하는 글쓰기 연습이 “편지쓰기” 인 것은 눈치를 채셨을지도. 그만큼 프랑스적인 편지를 쓰기는 꽤나 까다롭다.

프랑스식 동기서 쓰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일단 제일 먼저 이름 & 주소& 전화번호 를 왼쪽 상단에 적고, 오른쪽 상단에 1번보다 약간 내려서 받는 사람, 주소를 적는다. 그리고 편지를 쓴 장소와 날짜를 적는 것도 잊지 말길.


그 후에는 제목 (Objet)를 적어야 하는데, 인터넷 모집요강에서 그대로 복사&붙여넣기 하는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Madame, Monsieur,” 혹은 이름을 안다면 직접 적어주고 본문으로 진입 !

여기까지는 “편지 쓰는법”을 다뤘고, 이 부분은 다들 아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델프&달프 준비를 하면서 달달 외운 상태이실테니..
형식은 많은 분들이 많이 알고 계시지만, 정작 중요한 “본문” 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필자가 아주 오래 전, 학교를 다닐 시절 제가 방학동안 알바를 구하기 위해 보냈던 동기서를 예시로 보여드린다.

첫 문단 : 자기소개(어떤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하고 있음) & 왜 이 편지를 쓰는가

(물론 이유야 상대방 측에서도 알겠지만… 형식에 맞춰써 쓰는게 꽤나 중요한 “예의”.) 아르바이트& 취직이라면 어디에서 모집 광고를 봤는지 적는 것도, 본인이 이 동기서를 직접 신경써서 썼다는 것을 나타내기에 아주 좋다. (복붙하는사람 은근 많음…..)

두번 째 문단 : 지원하는 이유. 내가 이 동기서를 썼을 당시에는 “한국어”를 쓰는것을 강점으로 살리고 싶었기 때문에 한국인임을 강조했고, 백화점이기에 패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리는 식으로 각각 지원 분야에 맞춰 내용을 고쳤다. (이 부분은 각자 지원하시는 곳에 맞춰서 적으면 됨. ex) 약국 : 프랑스 약국 화장품에 관심이 많음 )

세번 째 문단 : 어째서 “나”를 뽑아야 하는가. 저는 “이미 아르바이트 경력이 있고 여러가지 언어를 구사함” 이라고 적었고 CV에도 이에 맞게 적었음. (CV에 모든 경력을 전부 다 적는것은 비추천, 한장 이상 넘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이제는 직장생활을 한 지 4차지만, 요즘도 이력서를 쓸 때면 분야에 맞춰 이력을 고치고, 한장으로 딱 떨어지게 만드려고 노력한다.

네 번째 문단 :  나와 회사를 연관지어서 어떤 점이 이로운지 설명할 것! 한국에서 구직활동을 해본 적은 없지만, 창작의 고통이 따른다고 들었다. 비슷하게 소설을 써내려가면 된다…..

그리고 마지막 끝맺음도 잊지 않고 꼭 써주기

이 글을 보신 분들 모두 합격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