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e En Rose 여행

스위스 여행 후기 (인터라켄, 베른, 브리엔츠,이젤발트)

2020년 초, 남들은 한국에서 다 보고 끝난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를 통해 프랑스에 드디어 도착했다.

그때는 한창 코로나로 난리였을 땐데, 아직 프랑스에서는 그 심각성을 모르고 있던 터라 한국에서는 매일같이 확진자 관련 뉴스를 내보내고 있던 때였다.

나는 그 당시만 해도 한국 드라마를 전혀 보지 않아서 (가장 최근에 봤던 한국 드라마가 풀하우스였으니 말 다 했다) 그때도 다들 리정혁씨를 울부짖는동안 나는 전혀 관심을 주지 않았으나, 이런 나를 바꾼 것은…. 코로나 락다운.

3월 17일 프랑스에서 첫 락다운이 시작되고,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는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모두가 이런 상황을 처음 겪는지라 그 두려움이 굉장히 컸다고 해야하나.

매일매일 집에서 일을 하며, 일주일에 한 번씩만 중무장을 하고 목숨을 거는 심정으로 장을 보러가곤 했었다.

이전에는 회사-집-회사-집이 내 일상이었다면 락다운 기간동안의 내 삶은 집-집-집-집 이 되어버렸고, 무료함은 극에 달했다. 그런 나머지 나는 한국 드라마에 손을 대고 말았다. “사랑의 불시착이라는 드라마가 유행이었는데 한번 봐볼까”

A.K.A 잘못된 선택… 그 이후 나는 K 드라마의 늪에 빠져 내가 고등학생때 나온 2009년도작부터 최신작까지 섭렵하기 시작했다.

사랑의 불시착 결말, 해피엔딩 vs 잔인하다 엇갈린 평가(+사진)

그렇게 꿈꾸게 된 스위스 여행.

이전 프랑스 안시 여행 갔던 후기에서 말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나는 자연 보러 가는 것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안시에 가서 마음도 180도 바뀐데다가, 나도 에델바이스가 피는 그 곳에 가보고싶어져서 계속 알아보았으나, 역시 2020년에 해외로 여행을 가는 것은 너무 힘들어 보였다.

그렇게 포기하고 지내오던 스위스 여행이었는데, 정말 갑자기, 어딘가에 차타고 여행가고싶어졌고, 적당한데를 찾다가 급 정하게 된 우리의 2022년 여름 첫 여행지, 스위스.

차타고 내려가는길에 예기치 못한 접촉사고로 휴양이 아닌 반쯤은 요양 여행이 되어버렸지만, 여태까지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에도 매우 좋았다. (굳이 “태교여행” 이라는 단어를 써가며 임신했을때 여행을 가야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뭐 임신중에 갔으니 태교여행이라고 칠 수도 있겠다.)

저 멀리 보이는 융프라우. 다음 기회에!

우리는 4박 5일동안 스위스에 있었고, 차로 여행을 한지라 작은 마을에 있던 호텔에에 묵으면서 여기저기 차로 맘가는대로 /날씨에 맞춰 돌아다니는 일정을 택했다. 우리가 꼭 해야겠다! 라고 마음먹었던 것들은 하기 지도에 적혀있는데, 물론 원래대로라면 인터라켄의 필수관문인 융프라우 (Jungfrau)에 가는 것이 목표였으나, 기차 표를 사려는 순간 발견한 “노약자 및 임산부 주의”문구…. 결국 우리는 융프라우는 다음 기회로 돌리고, 다른 곳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처음엔 아쉬울 뿐이었지만, 막상 가보니 힐링 그 자체였던 스위스 여행! 상세 후기는 따로 적어보겠다.

그리고 별점은 정말 개인적인 취향이 담겨있는 평가이기에 그냥 참고용. 나는 3개면 “괜찮았어!”수준이고, 거기서 무엇을 배웠냐, 어떤 재밌는 일이 있었냐에 따라 별점이 달라질 수 있다. (배달어플 쓰면 사장님들이 싫어하실 타입…. 안써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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