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e En Rose 여행

스위스 여행 추천지 – 블라우제 호수 Blausee Lake

우리가 외시넨 호수 다음타켓으로 정한 곳은 블라우제 호수.

사실 이 곳은 주말이 지난 뒤 월요일에 가려고 했으나, 월요일에 비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일정 변경을 해서 주말인 토요일에 갔다. 이미 주중 티켓을 인터넷으로 구매한 상황이었는데, 매표소에 얘기하니 그냥 바로 쿨하게 차액 지불하고 주말 티켓으로 변경 가능했다. 개꿀! (인당 2프랑 차이, 총 4프랑 지불)

블라우제 호수 Blausee Lake

블라우제 또한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은 아닌데, 이 또한 교통편이 어렵기 때문. 차가 있으신 분들은 방문 한 번쯤 하셔도 될듯 하다. (실제로 이 호수에서 한국인 커플 한 쌍을 봤다! 속으로만 반가워함 히히)

내가 독일어는 못하지만…. 알아본 바에 의하면 독일어로 Blau(블라우)의 뜻은 파랗다, 그리고 See(제)는 바다/물/호수라는 뜻 즉, 파란 호수라는 뜻이 된다. (그렇다면 블라우제 호수 Blausee Lake 라는 말은 역전 앞 과 같은게 되는건가!)

호수가 넘쳐나는 스위스에서, 이 호수가 뭐 그리 유명할까, 제가 파라면 또 얼마나 파랗다고 이름까지 파란 호수인가 싶지만, 이 호수의 물은 빙하의 녹은 물로 이루어져 오묘하게 아름다운 에머랄드색이 나는데, 매우 신비롭다.

블라우제 호수 Blausee Lake 전설

전설에 따르면 한 여인이 사랑의 슬픔에 빠져 호수에 잠기게 되었고, 그 마음이 너무나 투명하여, 현재의 호수 색깔로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이 전설을 따르기(?)위해 한 예술가가 호수속에 조각상을 하나 넣었는데, 사진은 밑에서 공개!

블라우제 호수 Blausee Lake 살펴보기

블라우제 호수 주차장으로 들어가면 저런 입구가 보인다.

참고로 주차장은 유료이다. (나는 몰라서 안냄… 집에 갈때 되서야 유료인걸 눈치챘다. 다행히 아직까지 딱지는 날라오지 않았다.)

표를 산 뒤, 입구에서 스캔을 하고 그냥 쭉 걸어가면 된다. 그 짤막한 길목에서도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위풍당당한 임산부!

그렇게 걷다보면 바로 보이는 장면은 이 푸르고 투명한 호수, 그리고 그 안에 헤엄치는 송어들.

내가 간 날은 날씨가 흐려서 색이 그렇게 예쁘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간간히 해가 비칠 때마다 빛을 발하는 이 투명함은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

물이 정말 투명하다.

호수를 한바퀴 쭉 돌다보면 다리가 나오는데, 그 다리에서 정면으로 볼 수 있는 조각상.

블라우제 호수의 전설을 따라 한 예술가가 만든 것이라 한다.

블라우제 호수 Blausee Lake 에서 해야할 것

보트 타기

호숫가를 보다보면 배 한척이 띄워져있고 사람들이 나룻터에서 줄을 서있는데, 보트를 타기 위해 줄을 서는 것이다! 보트 타는것은 무료지만, 배 뜨는 간격은 15분이고 약 10명정도의 사람들이 타기 때문에, 사람이 많으면 꽤 오래 기다리게 된다.

보트 타는 시간은 매우 짧지만, 조각상이라던가, 물의 색깔이라더가, 물 속에 있는 나무 기둥이라던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셔서 매우 즐거웠던 시간. 줄이 너무 길지 않다면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다

(다만 누구와 같이 타느냐는 운에 달림…. 나는 아랍 관광객, 중국 관광객들과 같이 있었는데, 중국인에 대한 편견은 없다만….. 영어를 못하시는지 선장님이 하는 말 하나도 안듣고 자기들끼리 떠들기만해서 도저히 말을 들을 수 없었다 ㅠㅠ)

알파카 농장 구경하기

나는 알파카, 라마를 매우 좋아한다!

남편이 블라우제 호수에 가는것을 정한 이후로 “우리 알파카 보러 갈거야”라고 말했는데, 아니 뜬금없이 왠 알파카….라고 생각했으나 진짜있다.

꽤 순해서 만지는 사람들도 있었으나 나는 혹시모를 감염을 피하기 위해 만지진 않았고….

우연히 끙아와 쉬야하는 모습만 직관하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