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e En Rose 여행

스위스 여행 추천지 – 이젤발트 Iseltwald

사실 처음에는 이젤발트라는 곳에 딱히 갈 생각이 없었다. 어딘지 모르기도 했고, 관심도 없었고.

약 7시간의 운전을 한 끝에 드디어 스위스에 도착하고나니 (더 일찍 도착할 수 있었는데… 접촉사고만 아니었으면…ㅂㄷㅂㄷ) 둘다 기진맥진했고, 근처 잠깐 들를 수 있는 장소를 Google Maps에서 찾아보는데 발견한….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사람들한테 농담으로 “사랑의 불시착 찍은데 갈거야~”라고 말했었는데 정말로 구글에까지 적혀있을 줄이야… 166명이나 평점을 남길줄이야…!!

마침 딱히 할 일도 없었던 우리는 그 곳을 발걸음을 향했다.

고속도로를 통해서 가지 않고 호수 바로 옆을 지나온지라 길은 조금 험난했는데 (산길이라 커브가 많은데 길도 엄청 좁고… 커브길 위한 볼록거울도 없었다.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

두 파리촌놈은 매우 쫄았지만 어떻게 뭐 간신히 도착을 했고, 주차장에 내려서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를 향해 걸어갔다.

10분정도 걸었을까, 드디어 나왔다. 현빈이 피아노를 치던 바로 그 곳 !

사랑의 불시착' 때문에 이젤트발트 뜬다…BBC 현장취재 - 헤럴드경제

“구글맵에서까지 적어놓은 걸 보니 사랑의 불시착 때문에 유명해진 곳인가?” 싶을 수도 있지만, 사실 이 장소는 원래 유명하다. 우리는 이젤발트에서 밥머고 집에 갈때쯤엔 해가 질 무렵이라 운좋게 위같은 사진을 찍었지만, 도착했을때 까지만 해도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그러니 가실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

저녁식사 할 때가 된지라 대충 이젤발트에 있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괜찮아 보이는 식당이 있었지만, 테라스에 사람이 꽉차서 실내에서 먹어야 한다길래 패스… (더운데 에어컨도 없는 실내에서!? 사양!)

결국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에서 바로 옆에 보이는 호텔에서 먹었다. 밴드가 색소폰으로 연주를 바로 옆에서 해서 귀는 아팠지만, 풍경 좋은곳에서 음식을 먹으니… 좋으면서도 너무 비싸서….. 맛이라도 있으면 몰라… 물론 먹을만 하긴 했지만 30유로 가까이 주고 먹을 음식은 절대 아니었다.

그나저나 드라마를 볼 당시에는 그저 “와 스위스 예쁘다”였지만, 이제와서 보니 “리정혁씨는 취리히같은 큰 도시에서 유학을 한 것 같은데, 피아노 및 그 외 짐들은 대체 왜 이 작은 이젤발트라는 마을에 있었나,,,, 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뭐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