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e En Rose 제품 후기

[향수후기] 딥티크 오데썽 Diptyque Eau des Sens

딥티크 향수중 가장 유명한 제품 몇 가지를 고르라면 꼭 나오는 이름, 오데썽 Eau des Sens. 나는 2020년 딥티크 어드벤트 캘린더로 여러 미니어쳐를 받았고, 너무나도 당연하게 그 안에서도 오데썽을 찾아볼 수 있었다. 사실 정확히 이 향수를 발음하자면, 오데썽쓰 가 맞다. 프랑스어 대부분의 단어들은 마지막 레터가 묵음이지만, Sens는 예외… 어째서 이 제품이 오데썽으로 불리게 되었는지는 의문이나 그냥 …

La Vie En Rose 제품 후기

[향수후기] 르라보 상탈 33 – LE LABO SANTAL 33

르라보 상탈 33(LE LABO SANTAL 33)은 요즘 내가 가장 애용하는 향수다. 하지만 나는 얼마 전까지 이 향수를 잘 몰랐다는거… (자칭 향수 애호가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요즘 몇 달째 이 향수만 매일같이 쓰고 있을정도로 애정하는 향수이지만, 사실 선물로 이 향수를 받게되었는데, 딱 처음 맡았을때의 생각은 “??????” 이었다. 이 투박한 향수병, 직접 붙인듯한 스티커, 그에 적혀있는 날짜와 내 …

La Vie En Rose Paris Joomin 유용한 정보 일상

프랑스에서 집사기

현생(?)이 바빠서 한동안 블로그를 놓고 있다가, 요즘 스트레스가 너무 많아진게 내 행동과 말투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서 피해보는 사람은 남편과 나의 인턴 (미안 오쎄안…) 이런저런 스트레스 때문에 자꾸 퇴근 후에도, 주말에도 일 생각이 나고 맘놓고 쉬지 못하는 상황이 되길래 퇴근하면 일을 놓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 뜨개질도 다시 시작하고, 남편이 사준 외국에서 한국 방송 볼 수 있는 …

Paris Joomin 일상

2021년 1월 10일, 29번째 생일

어제는 프랑스에서 보내는 8번째 생일, 만나이 29살이 되는 생일이었다. 생일은 일요일이었지만, 현재 코로나로 인해 프랑스의 모든 식당이 문을 닫고 배달만 하는데다가, 그마저도 일요일에 닫는 곳들도 많아서 결국 토요일에 간소한 생일 파티를 치뤘다. 오전에는 남편과 미용실에 가서, 치렁치렁한 머리를 단발로 잘랐다. 머리 관리가 귀찮아질 것이라는것을 아주 잘 알지만, 그렇다고 펌을 하진 못했다. (가성비가 좋지 않은 프랑스 …

Paris Joomin 일상

2020년의 마지막 날

다들 같은 마음이겠지만, 2020년은 정말 이상한 한 해였다. 코로나로 인해 계획하던것들이 많이 틀어지기도 했지만, 락다운 기간동안 집에 콕 박혀있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2010년 대학에 들어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10년이 지난 2020년의 나는 지금 행복한 외노자로 살아가고 있다. 2020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해보는 짤막한 올해 정리. 내년 …

La Vie En Rose 요리 / 음식

얼그레이 마들렌 만들기

나는 마들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과자중 하나인데, 조개모양으로 된 작은 빵으로, 한국에서도 많이 유명한 프랑스 디저트다. 하지만 그다지 내 취향의 과자는 아니기에프랑스 살면서도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다. 그러던 중, 락다운중 베이킹 취미에 입문하게 되었고,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베이킹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마들렌 틀을 하나 마련하게 되었다. 그렇게 굽게된 허니마들렌, 얼그레이 마들렌은 …

La Vie En Rose 제품 후기

[향수후기] 조말론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Blackberry & Bay Cologne

조말론 향수를 잘 몰랐을 시절, 관심이 가기 시작해서 시향해보러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본 적이 있다. 그 당시, 조말론 향수 추천 이란 키워드로 쳤을 때 나온 결과물의 대부분은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이었다. 하지만 남들에게 좋은 향이라고 나한테 좋으란 법도 없고, 남에게 어울린다고 나에게 어울린다는 법도 없는게 향수 아니던가. 이 향수는 사실 내가 좋아하는 향은 …

La Vie En Rose 제품 후기

[향수후기] 조말론 다크 앰버 앤 진저 릴리 / Dark Amber & Ginger Lily

조말론 어드벤트 캘린더에 포함되어있던 향수중 하나인데, 마음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아직 개시를 한번도 하지 못한 향수. 그날 기분이나 패션에 따라 다른 향수를 뿌리는 나로선, 아직 이 섹시하고 관능적인 향수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 희귀한 키아라 우드. 향으로 감사의 향연을 벌이는 일본의 유명하고 예술적인 의식에서 영감을 받은 향입니다. 앰버와 블랙 오키드의 풍부함. 블랙 카다멈의 깨끗한 관능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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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후기] 조말론 브론즈 우드 앤 레더 Bronze Wood & Leather

브론즈 우드 앤 레더, 이름 그대로 나무향, 가죽향이 코를 강타하는 매우 강렬한 향수. 이 향수는 한 번 맡으면 잊을 수 없다. 그만큼 강렬하다.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하루의 끝. 신비로운 숲속으로 이어진 산책길에 들어간다고 상상해보세요. 일상의 탈출구. 따스하고 스모키 한 숲길을 따라가면, 노을빛에 익어 황동처럼 빛나는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점점 깊숙이 들어갈수록, 생기 넘치는 주니퍼와 싱그러운 자몽, …

Paris Joomin 일상

12월 20일, 근황 보고

크리스마스도 5일 앞으로 다가왔고 마음도 들뜨고 있다. 여태 살면서 단 한번도 크리스마스라고 들뜬 적이 없는데 새삼 왜 이러는지는 나도 의문. 두 번의 락다운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보다. 요 며칠 남편이랑 넷플릭스로 “스타트업” 이라는 한국 드라마를 봤다. 젊은 청춘들이 스타트업을 차리며 생기는 일들을 다룬 드라마인데, 남편은 마침 개발자인데다가 스타트업도 실패해본 사람이다. 모든 씬에 코멘트를 달며, 이건 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