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e En Rose 제품 후기

[향수후기] 딥티크 탐다오 Diptyque Tam Dao

딥티크 탐다오도 한국에서 꽤나 유명한 편인데, 그 이름 자체보다는 “절 냄새”, “사원 냄새” 혹은 “담배 냄새”나는 향수로 유명하다.

이는 딥디크 탐다오의 우디함 때문인데, 정말 향을 맡으면 순수한 자연의 냄새가 난다. 싱그러운 풀을 뽑았을 때, 뿌리에서부터 올라오는 흙내음과 풀의 상쾌한 향. 내가 좋아하는 포근한 느낌의 나무향인 시더우드 향기가 잠깐잠깐씩 나는데 아주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서 절 냄새라고 표현을 하는게 아닐까 싶다. “포근한 자연의 향”. 본인은 무교지만 어렸을 때 할머니덕에 여러 절에 끌려가봤지만 확실히 내가 아는 절 향기는 아니다.)

베트남 탐다오Tam Đảo

탐다오Tam Đảo 는 베트남 북부에 있는 고산 도시의 이름이다. 수풀에 어우러져있는 탐다오는 다습하지만 고산지대에 있는 덕에 일년 내내 시원한 날씨를 가지고 있다. 딥티크 탐다오의 “축축한 냄새”는 이를 따온게 아닐까 싶다.

탐 다오를 정의할 수 있는 향은 나무향이다. 샌달우드와 시더우드가 적절하게 섞인 정석 그대로의 우디향으로, 첫 시작은 고급스럽고 묵직한우디향이나 갈수록 차분한 우디향이 코를 맴돈다.

개인적으로 우디계열 향수를 좋아하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탐다오는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향수중 하나.


개인적인 감상을 말해보자면, 지적인 이미지에 너무나도 잘 어울릴듯한 향이다. 절냄새 난다는 향수에 붙이면 되게 이상해 보이지만, “교회오빠” 가 생각나는 향수랄까? 차분하게 앉아서 나에게 통기타를 가르쳐주는 교회오빠가 쓸만한 향수. (다시 말하지만 난 무교다.)

말은 이렇게 하지만 여자인 나도 이 향수를 쓴다. 나는 향수가 워낙 많아서 (현재 가지고 있는 향수만 50개가 넘는다) 매일매일 기분에 따라 향수를 바꾸는 편인데, 탐다오는 뭔가 차분할 필요가 있을 때 쓰는 편.


딥디크 탐다오 오 드 뚜왈렛, 100ml 딥디크 탐다오 오 드 뚜왈렛, 50ml

딥티크 탐다오

성별
남녀공용

향기
우디 계열
탑 노트 : 장미나무, 머틀(은매화), 이탈리안 사이프러스
미들 노트 : 샌달우드, 시더(향나무)
베이스 노트 : 스파이시, 앰버, 화이트 머스크, 브라질리안 로즈우드

분위기
차분함, 정적임, 부드러움, 지적임

계절
사계절 

나이대
20대 중반 이상부터

지속력
3/5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