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여행을 하다가 갑자기 들은 의문점, 스위스는 초콜릿이 왜 유명할까? 나는 여행을 하면 무언가를 배워야 한다. 그 것이 문화든, 역사든, 무엇이든 알아가야 남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이번에도 인터라켄의 빅토리아 호텔 테라스 까페에 앉아 검색을 해봤다. 초콜릿 강대국, 벨기에 그리고 스위스 고디바Godiva와 길리안Guylian으로 유명한 벨기에와 토블론 Toblerone, 린트Lindt 로 유명한 스위스. 이 두 나라의 초콜릿이 유명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
5월 1일, 프랑스의 노동절 그리고 은방울꽃
2021년 4월 30일은 금요일이었다. 4월 30일 오후에 “주말에 뭐할까”하는 들뜬 마음으로 업무를 보는데, 갑자기 직장동료가 몇명만 살짝 차키들고 나오라고하는게 아닌가.(직장동료이긴 하지만 한국식으로 치면 옆부서 부장님 정도랄까, 우리 아빠뻘인 유대인 아저씨다.) 무슨 일일까, 하고 쫄래쫄래 따라 나갔더니 본인 차로 가서 미리 챙겨온 은방울 꽃 Muguet 화분 을 건네는게 아닌가! “내일이 노동절인데, 주말이라 못보잖아. 그래서 오늘 미리 …
달콤한 프랑스의 부활절
프랑스에서 초콜릿이 가장 많이 팔리는 달, 하면 크리스마스 시즌을 생각 할 수도 있겠으나, 부활절이 있는 4월도 만만치 않은 초콜릿 시즌이다. 르피가로 Le Figaro 지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시즌과 부활절 시즌만 합해도 연 총 매출의 13%에 다다른다고 하니, 이 두 시기에 초콜릿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들 대충 짐작할 수 있을듯. 부활절은 사실 그 유래 자체만으로 봐도 종교 기념일이므로, …
파리, 코로나 3차 락다운 실시
3월 18일 목요일 저녁 프랑스 총리 장 카스텍스가 프랑스 수도권 일드프랑스 (île-de-France)및 다른 몇개의 지역에 3차 락다운을 실시한다고 발표했고, 3월 20일 토요일, 즉 오늘 오전부터 적용이 되기 시작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프랑스에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왔다”라고 말을 했는데, 사실 3차 대유행은 오래전에 왔고 한 4-5차 된 것 같지만….뭐 그러려니. 어제 홈오피스였는데 일이생겨 오전에 출근을 하게되었으나…. 지난 …
어드벤트 캘린더란?
12월이 되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어드벤트 캘린더를 열고 있다. 어드벤트 캘린더 (Advent Calendar)는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 달력, 혹은 홀리데이 캘린더라고 불리며, 12월 1일부터 24 혹은 25일까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면서 하나씩 선물을 열어보는 형식의 달력을 뜻한다. 초콜릿이 들어간 어드벤트 캘린더가 가장 대중적이지만, 요즘은 향수나 기타 다른 제품을 넣어놓은 고급형 어드벤트 캘린더도 존재한다. 어드벤트 캘린더 역사 어드벤트 ‘Advent’ 란 대림절, …
프랑스 직장 문화에 대해서
얼마 전 넷플릭스 화제의 드라마인 에밀리 파리에 가다 (Emily in Paris) 를 봤다. 이 드라마 최고다! 의 수준은 아니었고, 그냥 적당히 할 일 없을 때 킬링타임 용으로 보기 적당한 드라마였지만, 과장이 심하게 섞여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프랑스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외국인으로 살면서 보고 느낀 프랑스 직장문화에 대해서 적어볼까 한다. (물론 나 또한 모든 프랑스 회사를 대변하지는 …
국제결혼, 남편 성 따르기 ?
우리나라에서 한국인끼리 결혼을 한다면 절대 고민하지 않을 일이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와 다른 국적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한 가지 예기치 않던 문제가 생기고는 한다. 결혼을 하면 남편의 성을 따라야 하는가? 나는 시간과 돈, 노력을 들여 내 성을 되찾았을정도로 (자세한 이야기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내 성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조금 유치한 이유이긴 하지만 내 성이 흔하지 …
프랑스의 블랙프라이데이
블랙프라이데이 (Black Friday)는 모두가 알다시피 미국의 연중행사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의 넷째주 금요일에 가장 큰 규모의 할인 행사를 하는 날이다. 한마디로 장기재고 제품들을 한번에 저렴하게 떨어버리자는 유통업체들과, 제품을 평소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점을 노리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맞물려 매우 커진 행사다. 프랑스에서는 “Les Soldes (솔드)” 라는 법적으로 정해진 프랑스 정기 세일 기간 (1월/7월쯤)이 있는데, 아주 이상하게도 …
해외 입양아에 대한 사색
학교다닐 시절 종종 하던 봉사활동이 있다. “프랑스 입양아들의 핏줄찾기” 해외 입양아들이 한국에 와서 본인들의 핏줄을 찾는 다큐멘터리식 영화를 보고부터였을까, 아니면 어쩌다 알게된 프랑스 한국인 입양아 협회 사람을 알게되고서부터 였을까. 본인의 뿌리를 찾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아주 작은 행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봉사활동을 하곤 했다. 프랑스어와 한국어를 둘 …
프랑스 동양인 혐오 메세지 확산
요즘 프랑스가 미쳐가고있다. 교사 참수 사건, 흉기 난동사건, 그리고 지금 타겟은 동양인이다. 올해 초 코로나19가 프랑스에 갓 상륙 했을 때 아시아인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가 대두 되었었는데, 금방 잠잠 해졌다. 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아시아인들보다 다른 인종 사람들이 더 마스크 안끼고 조심하지 않고 다녀서 코로나를 더 퍼뜨리고 다녀서가 아닌가 싶다. “아시안은 위험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요즘, 여러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