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Vie En Rose 여행

프랑스 알자스(Alsace) 지방 여행기

벌써 11월이다. 유럽은 10월말쯤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시작하는데, 경험상 딱 할로윈을 분기점으로 모든 데코가 크리스마스로 바뀌는듯 하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때문에 어디 여행 가기도 참 애매해져버린데다가, 프랑스의 큰 크리스마스 마켓들이 전부 다 취소되버렸고, 모든 매장은 프랑스 락다운으로 인해 전부 다 임시 휴점상태인지라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어디서 내야할지 걱정이다. 항상 미뤄오기만하다가, 작년 말 드디어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곳인 알자스(Alsace)지방의 …

La Vie En Rose 여행

프랑스 루아르 고성 추천

나는 지금 프랑스에 산지 8년을 꽉 채웠지만 파리에 산지는 7년째다. 나머지 1년은 어디있냐고? 앙제(Angers)와 오를레앙(Orléans)에 있었다. 두 도시는 관할 구역도 다르고 문화도 달랐지만 한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루아르 강 (La Loire) 근처라는 것. 루아르 강은 총 길이가 1000km가 넘는, 프랑스 동서를 가로지르며 여러 지방 거쳐 흐르는 프랑스에서 가장 긴 강이다. 모든 문화가 그렇듯 강 주변은 문명이 …

La Vie En Rose 여행

프랑스 안시(Annecy) 여행 필수 코스 추천

작년 이맘때쯤 안시(Annecy) 여행을 다녀왔다. 사실 나는 안시에 대해서는 “알프스에 있는 도시”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본래 자연광경보다는 도시 여행을 더 좋아하는지라 가고싶다는 생각은 단 해본 적도 없었으나, 어쩌다 기회가 닿아 여행을 가게 되었고, 내 생각은 180도 바뀌었다. 정말 주관적인 프랑스 안시 여행 필수 코스를 적어볼까 한다. 프랑스 안시 여행 필수코스 1. 안시 호수 (Lac d’Annecy) 프랑스 …

Paris Joomin 일상

나는 파리의 마케팅 매니저

어렸을 때 부터 마케터가 꿈이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항상 마케팅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아주 잠깐동안은 마케터가 되고 싶었다. 아직도 기억난다. 15살 중학교 2학년 때 (그러고보니 학창시절 나이는 한국나이로 세는게 편하다) 10년뒤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오라는 숙제가 있었다. 15살 소녀의 10년 뒤는 멋진 25살 커리어 우먼. 모닝커피 한 잔을 하며 출근해서, 보란듯이 업무를 척척 해내는 수퍼우먼. 통통 튀는 …

La Vie En Rose Paris Joomin 여행 일상

프랑스 코르시카 여행 6일차 – 마지막날 (부제, 결혼에 대한 사색)

원래대로라면 마지막날 아작시오를 들러야 했지만, 이미 전날 아작시오 구경을 한 덕에 굳이 마음 급해할 필요는 없었다. 파리행 비행기는 오후 3시로 시간은 많았지만, 전날 비가 온터라 코르시카의 위험한 산길을 급히 운전해서 공항까지 갈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에 오전 11시, 호텔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아작시오(ajaccio)로 향하기로 했다. 위험한 코르시카 도로 호텔 프론트에는 첫날 우리에게 도움을 많이 주었던 친절한 …

La Vie En France Paris Joomin 사회 / 문화 일상

해외 입양아에 대한 사색

학교다닐 시절 종종 하던 봉사활동이 있다. “프랑스 입양아들의 핏줄찾기” 해외 입양아들이 한국에 와서 본인들의 핏줄을 찾는 다큐멘터리식 영화를 보고부터였을까, 아니면 어쩌다 알게된 프랑스 한국인 입양아 협회 사람을 알게되고서부터 였을까. 본인의 뿌리를 찾고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아주 작은 행동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봉사활동을 하곤 했다. 프랑스어와 한국어를 둘 …

La Vie En Rose 여행 유용한 정보

프랑스 코르시카 여행할때 사야할 것

예쁘게 태운 피부와 예쁜 사진, 그리고 앞으로 평생 기억속에 남을 추억 외에도 무엇을 여행가방 속에 넣고 돌아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여기저기 인터넷 검색을 하게 되었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지 몰라 이렇게 글을 쓴다. 1. 코르시카 전통 과자 까니스트렐리(canistrelli) : 코르시카의 대표적인 과자로, 커피에 잘 어울리는 쿠키다. 나에게 이 과자는 “코르시카 출신 직장동료가 코르시카로 휴가를 다녀올때마다 가져오는 …

La Vie En Rose 여행

프랑스 코르시카 여행 5일차 – 아작시오(Ajaccio)

원래 5일차는 뭘 할 생각이 없었다. 우리가 여행중인 코르시카남부 전체에 비가 내렸기 때문. 사실 코르시카 뿐만이 아니라, 프랑스 전국이 2주 넘게 비가 오고 흐렸다. 그냥 우리가 운이 굉장히 좋았던듯. 우리가 코르시카 해변에서 햇볕에 익어가는동안 파리에서는 비가 쉴새없이 쏟아졌고, 브르타뉴(Bretagne) 지방쪽에는 태풍이 오고 있었다. 사실 우리는 계속해서 운이 좋았는데, 결혼식 하는 주에는 월-금까지 비가 왔지만,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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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르시카 여행 4일차 – 캄포모로 / 사르텐 / 포르토폴로

캄포모로 (Campomoro) 캄포모로(Campomoro)는 코르시카의 남서쪽에 위치하고있고 주민 수가 200명도 채 안되는 작은 마을로, 우리가 묵고있는 호텔 테라스에서도 보일 정도로 멀지 않는 곳이었기에 우리의 일정에 포함시켰다. 물론 마냥 가까워서 간건 아니고, 이탈리아의 제노바형식 (제노아 Génois)의 탑과 작은 캄포모로 해변 (Plage de Campomoro) 로도 유명한 곳인데, 물고기가 많아 어업이 성행한 곳이라고 했다. 아니나 다를까,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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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코르시카 여행 3일차 – 산타줄리아 / 보니파시오 / 쁘띠 스페로네

어김없이 일찍일어나서 아침식사를 하고 (평소엔 아침 챙겨먹지도 않는데, 여행할때만큼은 조식 꼬박꼬박 먹는 기적이 일어난다) 바로 향한곳은 산타 줄리아 해변 (Plage Santa Giulia). 그렇다. 또 갔다. 전날 투명한 바닷물에 발 한번 못 담근게 한이 되서, 하늘하늘한 여름 원피스 안에는 비키니를 챙겨입고, 프로프리아노(propriano)에서 산 쪼리와 챙 넓은 모자를 들고 비장한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다. 산타줄리아 해변 (Plage Sant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