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같은 마음이겠지만, 2020년은 정말 이상한 한 해였다. 코로나로 인해 계획하던것들이 많이 틀어지기도 했지만, 락다운 기간동안 집에 콕 박혀있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2010년 대학에 들어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10년이 지난 2020년의 나는 지금 행복한 외노자로 살아가고 있다. 2020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해보는 짤막한 올해 정리. 내년 …

파리주민, 프랑스에서 살아남다
다들 같은 마음이겠지만, 2020년은 정말 이상한 한 해였다. 코로나로 인해 계획하던것들이 많이 틀어지기도 했지만, 락다운 기간동안 집에 콕 박혀있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고 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했다. 2010년 대학에 들어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10년이 지난 2020년의 나는 지금 행복한 외노자로 살아가고 있다. 2020년의 마지막 날을 보내며 해보는 짤막한 올해 정리. 내년 …
나는 마들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과자중 하나인데, 조개모양으로 된 작은 빵으로, 한국에서도 많이 유명한 프랑스 디저트다. 하지만 그다지 내 취향의 과자는 아니기에프랑스 살면서도 그렇게 많이 먹지 않았다. 그러던 중, 락다운중 베이킹 취미에 입문하게 되었고,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베이킹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마들렌 틀을 하나 마련하게 되었다. 그렇게 굽게된 허니마들렌, 얼그레이 마들렌은 …
조말론 향수를 잘 몰랐을 시절, 관심이 가기 시작해서 시향해보러 가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본 적이 있다. 그 당시, 조말론 향수 추천 이란 키워드로 쳤을 때 나온 결과물의 대부분은 블랙베리 앤 베이 코롱 이었다. 하지만 남들에게 좋은 향이라고 나한테 좋으란 법도 없고, 남에게 어울린다고 나에게 어울린다는 법도 없는게 향수 아니던가. 이 향수는 사실 내가 좋아하는 향은 …
조말론 어드벤트 캘린더에 포함되어있던 향수중 하나인데, 마음에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아직 개시를 한번도 하지 못한 향수. 그날 기분이나 패션에 따라 다른 향수를 뿌리는 나로선, 아직 이 섹시하고 관능적인 향수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기 때문. 희귀한 키아라 우드. 향으로 감사의 향연을 벌이는 일본의 유명하고 예술적인 의식에서 영감을 받은 향입니다. 앰버와 블랙 오키드의 풍부함. 블랙 카다멈의 깨끗한 관능미로 …
브론즈 우드 앤 레더, 이름 그대로 나무향, 가죽향이 코를 강타하는 매우 강렬한 향수. 이 향수는 한 번 맡으면 잊을 수 없다. 그만큼 강렬하다. 안개가 자욱하게 내려앉은 하루의 끝. 신비로운 숲속으로 이어진 산책길에 들어간다고 상상해보세요. 일상의 탈출구. 따스하고 스모키 한 숲길을 따라가면, 노을빛에 익어 황동처럼 빛나는 나무들이 반겨줍니다. 점점 깊숙이 들어갈수록, 생기 넘치는 주니퍼와 싱그러운 자몽, …
크리스마스도 5일 앞으로 다가왔고 마음도 들뜨고 있다. 여태 살면서 단 한번도 크리스마스라고 들뜬 적이 없는데 새삼 왜 이러는지는 나도 의문. 두 번의 락다운이 나를 이렇게 만들었나보다. 요 며칠 남편이랑 넷플릭스로 “스타트업” 이라는 한국 드라마를 봤다. 젊은 청춘들이 스타트업을 차리며 생기는 일들을 다룬 드라마인데, 남편은 마침 개발자인데다가 스타트업도 실패해본 사람이다. 모든 씬에 코멘트를 달며, 이건 말이 …
전 맥시멀리스트의 고백 나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아니, 욕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하고싶은 것도, 가지고 싶은 물건도 참 많았고, 원하는 것을 얻기 전까지는 그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잠도 잘 이루지 못했을 정도로 욕심이 많았다. 한번 무언가에 꽂히면 얼마 쓰지 않을 물건이란걸 알더라도 꼭 내 손에 넣어야만 직성이 풀리고는 했다. 세일을 하면 필요하지 않더라도 무작정 …
조 말론 런던 1호점이 위치한 런던의 거리 번호입니다. 광범위한 후각적 탐구를 요하는 이 향수는 만다린, 그레이프 프루트, 바질, 너트맥, 베티버와 같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성분들을 모두 함유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느낌을 연출하는 향입니다. 조말론 공식 홈페이지 154 코롱 설명 154, 무슨 향수 이름이 이런가 싶었으나 알고보니 런던 조말론 매장 1호점이 위치한 런던의 거리 번호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
요즘 내가 매일 레이어드로애용하는 향수중 하나인 조말론 미모사 앤 카다멈. 미모사라는 이름에서 알고있듯 플로럴 계열 향수고, 카다멈이라는 생강계열 향신료가 특징인 향이다. 내가 아주 좋아했던 겐조의 “플라워 바이 겐조” 향이 떠오르는 파우더리한, 포근한 느낌을 주는 향. 파우더리한 향수 특성상 날씨가 추워질때쯤 쓰면 딱 어울리는 향이다. 튀는 느낌이 없이 데일리로 사용하면 딱 좋은 무난하지만 향기로운 그런 향. …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는 내가 받았던 조말론 어드벤트 캘린더에 포함되어있던 제품은 아니다. 이 향수는 남편이 어드벤트 캘린더를 주문하면서 샘플로 9ml를 받았던 두개의 향수중 하나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 매일매일 뿌리고 다니곤 했다. 그랬더니 회사 동료들이 올해 생일선물로 사준 선물 ! 여담이지만, 아무리봐도 내 직장동료들은 정말 최고다. ❤️ 각설하고, 이번에는 조말론 우드 세이지 앤 씨솔트 후기를 …